점심시간입니다. 엄마가 점심을 먹으라고 하는데 아이는 그림을 그리느라 너무 바쁩니다. 아이는 엄마에게 꾸지람을 듣고 한참을 식탁에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그때 동물들이 나타납니다!
나는 배고프지 않아요. 지금 좀 바빠요.
정신 없이 그림을 그리느라 아이는 밥 생각이 없어요. 식탁에 가서 앉으라는 엄마의 말에 혼날까 무서워 일단 앉아봅니다. 배는 고프지 않고, 한참을 식탁에 앉아있어요. 그런데, 식탁 밑에서 악어가 나타나 샌드위치를 먹을 거냐고 물어보더니 맛있게 먹습니다. 이번에는 곰이 나타나서 수프를 먹고, 그다음에는 늑대가 나타나서 사과를 먹어 치웁니다. 점심은 깨끗이 사라졌어요.
엄마에게 칭찬을 들은 아이는 다시 그림을 그리러 갑니다. 한참 뒤, 역시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요. 점심을 안 먹어서 배가 고픈 모양이에요. 저녁밥을 먹자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자 이번에는 재빠르게 달려가 식탁에 앉아 밥을 맛있게 먹습니다. 아마 동물 친구들이 뺏어 먹을까 봐 혼자 깨끗이 먹어 치웠는지도 몰라요.
밥을 먹지 않는 아이… 해결책은?
세상에는 밥시간이 되면 알아서 잘 먹는 아이들도 있지만, 보통 아이들은 어른들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유아기는 밥 먹는 것보다 노는 게 더 중요하고, 재미있는 시기입니다. 《Lunchtime》은 아이의 입장에서 식사 시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밥을 먹지 않는 아이를 따라다니며 억지로 먹여도 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아이도 배고파서 스스로 먹을 때가 가장 맛있을거예요. 과연, 곰, 악어 그리고 늑대는 누구를 상상하며 표현했을까요? 아빠일지, 애완 동물일지 상상하며 읽어보면 재미가 더 합니다. 뒷면지부터 이어지는 뒤표지에는 쟁반에 우유와 쿠키를 담아오는 아이와 조르르 앉아 간식을 기다리는 동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읽다 보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Waterstones Children 's Book Prize
어린 시절, 먹는 것 보다 놀고 그림 그리기에 더 관심이 많았던 Rebecca Cobb은 영국 Buckinghamshire에서 태어나 종이와 색연필, 크레용, 물감이 널린 집에서 자랐습니다. Rebecca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그림은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Rebecca는 Falmouth School of Art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2004년에 졸업했습니다. 2013년에 출간한 《Lunchtime》은 Waterstone’s Children’s Picture Book Prize을 수상했고 《The Empty Stocking》, 《The Day War Came》도 상을 받았습니다. Julia Donaldson, Helen Dunmore을 비롯한 여러 유명 작가와 협업을 하기도 합니다. 현재 남편, 두 딸과 함께 영국 Cornwall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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