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용기를 배울 수 있는 Rainbow Fish의 또 다른 이야기

반짝이는 외모만큼 마음씨도 아름다웠던 Rainbow Fish를 기억하시나요? 전편에 이은 이 작품에서는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Rainbow Fish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푸르스름한 빛깔의 신비로운 바다, 붉은 색 산호초, 초록 빛깔의 여러 가지 식물들, 소라, 조개 등 전편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광경들이 또 한 번 멋지게 재현됩니다. 무지개 물고기의 반짝이는 은빛 비늘을 하나씩 얻은 물고기들이 모두 친구가 되어 즐겁게 함께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무리에게 불쑥 나타난 줄무늬 물고기는 그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네요. 반짝이는 비늘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무지개 물고기에게 은빛 비늘을 달라고 부탁하던 물고기들이 이제는 그 때 일을 까맣게 잊은 듯 줄무늬 물고기를 무심히 지나갑니다. 유유히 사라지는 무리 속에 끼어있는 Rainbow Fish는 줄무늬 물고기를 두고 가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외톨이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던 중 상어가 급습하고 은빛 비늘 물고기들은 안전한 곳으로 무사히 몸을 숨깁니다. 줄무늬 물고기는 어디에 있나요? Rainbow Fish의 용기 있는 모습에 친구들의 마음도 움직이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앞장 선 Rainbow Fish를 따라 줄무늬 물고기를 구출하러 가는 장면에서 Rainbow Fish는 다른 물고기보다 더 크게 묘사되어 그의 용감함이 더욱 돋보입니다. 힘을 합치면 날카로운 이빨로 위협하는 사나운 상어 정도는 문제가 아니겠죠? 

Rainbow Fish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진정한 용기를 배워보세요.

글작가 : Marcus Pfister

스위스의 Bern에서 태어난 Marcus Pfister는 전문 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출판대행사에서 그래픽 아티스트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림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984년 약 6개월간 미국 여행을 하고 스위스로 돌아와 그림책 작업에 대해 구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1986년 첫 작품인 《The Sleepy Owl》을 시작으로 1992년 《The Rainbow Fish》가 출간되었습니다. Christopher Award, Critici in Erba Prize, ABBY Award 외에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다수 수상하였고 세계 곳곳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네 자녀를 둔 그에게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20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림작가 : 글 작가와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