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우린 계획이 있어" 사총사는 새를 잡기 위해 모험을 떠나요. 눈치 없이 인사하는 막내 때문에 실패하기를 여러 번. 드디어 새를 잡을 기회가 왔습니다. 과연, 사총사는 사냥에 성공할까요?

쉿 !

  늦은 밤, 고요한 숲속으로 새를 찾아 네 명의 친구들은 떠납니다. 조심스럽게 한발자국 한발자국 모험을 시작합니다. 드디어 눈앞에 새를 발견합니다. 행여 눈치챌까 조심조심 발길을 내딛는데… 눈치 없는 막내가 반가운 목소리로 “Hello birdy”. 작은 새에게 발랄하며 우렁찬 인사를 건넵니다. 시선이 막내에게 집중이 됩니다 ! “Shh!…” . 인기척에 사라진 작은 새를 쫓아 나무 둥지로, 나무 꼭대기로 사방팔방 숲속을 헤매는 사총사는 어딘가 어리숙해 보입니다. 과연, 작은 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입니다. 새를 잡기 위한 한밤의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 《Shh! We have a Plan》입니다. 

강렬함의 아이콘, 크리스 호튼

  이 그림책은 단순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통해 ‘용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모두들 새 잡기에 몰두해있지만, 유독 한 친구는 새에게 상냥하고, 친절을 베풀어요. 용기가 필요한 행동입니다. 그림책 작가 크리스 호튼은 기발하고 세련된 그래픽 기법을 사용해 그만의 새로운 그림책 세계로 우리를 초대했습니다. 뭉뚝한 글씨체로 표현된 텍스트와 작가의 독특한 그림체는 유머러스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배경 묘사가 복잡하지 않고 절제된 덕분에, 파란 숲에서 이뤄지는 사냥의 분위기가 더욱 스릴 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우리는 분명 살면서 용기 내지 않으면 지나가 버리는 순간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의 아이들이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The Winner of the 2014 Association of Illustrators' Award for Children's Books

글작가 : Chris Haughton

Chris Haughton은 아일랜드 작가로 어린 시절 공룡을 좋아해서 고고학자가 꿈이었고 그림 그리기를 즐겼습니다. 성인이 된 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작가, 기차역 잡역부, 영어 교사 등 다양한 일을 경험하는데 이는 그림책 작가가 되는데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인도와 네팔에 있는 동안 공정 무역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공정 무역으로 유명한 People Tree에서 디자인을 맡게 되면서 그의 디자인은 2007년 타임매거진에 100대 디자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같은 해 볼로냐 도서전에서 그는 한국 출판사를 만나 첫 그림책, 《A Bit Lost》가 한국에서 출간됩니다.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마임 같은 공연 보면서 영감을 얻곤 하는 그는 아이들이 글을 보지 않고 그림만으로도 내용이 이해되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의 세 번째 책인《Shh! We have a Plan》으로 2014년, AOI Award for Best Children’s Book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림작가 : 글 작가와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