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한 가죽을 가진 악어일지라도, 엄마의 뽀뽀가 필요해요. 가시가 많은 고슴도치도 포옹이 필요해요. 또 누가 사랑과 뽀뽀가 필요한지 살펴볼까요?

우리는 모두 사랑이 필요해요. 

뾰죡한 피부를 가진 악어는 엄마의 뽀뽀가 필요해요. 가시가 있다 하더라도 고슴도치는 포옹이 필요해요. 강해 보이는 호랑이도 엄마에게 바싹 파고들고 싶어요. 다소 무서울 수 있는 동물 친구들이 이 그림책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동물 친구들은 그렇게 보여질 뿐이지, 모두 소중하고, 사랑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정한 미소와 무해한 얼굴들을 보며 있자면 고슴도치의 가시가, 악어의 이빨이 사랑스럽게만 느껴집니다. 다른 생김새를 깊이 이해하는 것은 나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에요. 아이가 이 그림책을 읽으며 함께 사랑하고, 사랑 받고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길 바래봅니다. 

리듬감 있는 문장들을 함께 따라 해보아요.  

 일러스트레이터 Penelope Dullaghan의 앙증맞은 그림체와 따뜻한 색감을 통해 뾰족하고, 사납기만 한 동물 친구들이 둥글둥글 앙증맞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운율이 느껴지는 다양한 종류의 의태어가 그림과 조화를 이루어 그림책을 눈으로 보며 입으로 따라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 주고 있어요. 우리는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모두 사랑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며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알려주는 따뜻한 그림책 《Crocodiles need kisses too》입니다.

글작가 : Rebecca Colby

미국 뉴햄프셔에서 태어난 Rebecca Colby는 어린이 그림책 작가 겸 시인입니다. 그녀는 알파벳을 배우기 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12살에는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게 됩니다. 이 계기로 그녀는 작가라는 꿈을 향한 불씨를 지피게 됩니다.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기 전에는 러시아 코미디언으로, 대만에서는 영어 교사부터 전 세계를 여행하는 투어 디렉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낸 그녀는, 현재 영국 노스요크셔에서 남편과 두 딸 그리고 애완 달팽이 네 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Crocodiles Need Kisses Too》와 《Motor Goose: Rhymes that Go!》가 있습니다.

그림작가 : Penelope Dullaghan

Penelope Dullaghan는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광고 대행사의 아트 디렉터로 1년 정도 일을 하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전향하게 됩니다. 화려한 색상과 단순함을 작품에 조화롭게 그려내는 Penelope는 그림을 통해 우리를 이야기와 연결해 줍니다. 지금은 미국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남편과 딸 그리고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한 마리와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최근, 딸의 홈스쿨링을 직접 하며 일러스트 외에도 웹사이트 배너 디자인, 소설책 표지 등 다양한 작업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