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무늬 가득한 잠옷을 입고
있는 ‘우리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멋진 분입니다. 엄마는 훌륭한 요리사고, 힘이 엄청 세고, 뭐든 잘 자라게 합니다. 특히 나를 아주 많이 사랑하시지요. Anthony Browne의 재치 넘치는, 다양한 비유로 표현된 우리 엄마를 만나보세요.
화려한 꽃무늬 옷을 입은 엄마의 모습
발그레한 하트가 그려진 양 볼과 그윽한 눈빛은 아이가 언제라도 달려가 안기고 싶은 온화한 엄마의 얼굴입니다.
속지를 화려하게 수놓은 갖가지 꽃들은 바로 엄마의 입고 있는 가운의 무늬인데, 매 페이지마다 다양한 의상으로 변신합니다. 이 꽃무늬는 바로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로운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잔잔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온통 화려한 꽃으로 수놓은 가운은 평범하고 수수한 생김새의 엄마와는 다소 대조적이지만, 그래도 제법 잘 어울립니다. 어쩌면 이 화려한 슬립 가운은 저자가 이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선사하고픈 선물이자 고마움의 표현일 것입니다.
함박 웃음을 짓게 만드는 엄마의 변신
엄마가 만든 케이크 중에는 원숭이 얼굴도 있습니다. 원숭이와 고릴라는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단골 소재로서, 이 작품에서도 같은 맥락을 잇는 저자 Anthony Browne만의 독특한 화풍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또, 곰과 주전자, 심지어는 자동차와 집까지 잘도 돌리는 엄마의 모습에서는 요리면 요리, 살림이면 살림, 무엇이든 척척 잘도 해내는 엄마의 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근육질 수퍼맘은 가족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내는 엄마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준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편, 립스틱을 바르기 전엔 입이 없는 얼굴, 하트와 물고기, 머그잔 그리고 단추까지 쑥쑥 잘 자라는 화분, 그리고 엄마 얼굴이 그대로 있는 나비와 엄마 슬리퍼가 붙은 소파까지 그림 곳곳에서 자유분방하고 위트있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책 속 우리 엄마는 집안 일만 돌보는 사람이 아니고, 우주 비행사나 회사의 대표가 되기도 하는데, 이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현실적이고 편견 없는 모습을 반영한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우리 엄마. 그 엄마가 좋은 진짜 이유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엄마의 따스하고 변함없는 사랑 때문입니다.
'고릴라' 하면 떠오르는 작가 Anthony Browne은 1946년 영국의 Sheffield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유복하게 생활하던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 그리기를 즐겼습니다. 그의 그림은 사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이라는 평을 많이 듣고 있는데 이런 특징은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두드러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즐겨 그리는 고릴라 또한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느낄만한 소외감이나 어른들과의 갈등을 여러가지 장치를 사용하여 그림 곳곳에 담아내고 있는데, 이러한 매력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심각한 주제들을 다룬 작품일지라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시스템 점검 작업으로 해당기간 동안 서비스 이용이 일시 중지됩니다. 일시: 2024년 7월 11일(목)21:00 ~ 22:30(작업 완료시) 작업내용: 긴급 시스템 점검 고객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하루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