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다양한 고민을 담는 작가
부정적인 감정을 이해하고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작품
저자 Anthony Browne은 많은 작품에서 아이들 마음에 자리잡은 고민을 비롯한 다양한 심리를 묘사합니다. 때로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피해가지 못하는 고민들까지 풍자나 비유로 표현합니다. 그의 책을 보는 사람들은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처음 겪는 일에 대한 두려움
두려움의 실체를 보여주는 장면들
표지에 입을 꼭 다문 아이가 있습니다. 뭔가 잔뜩 걱정스러운 모습이지만, ‘What if’이라는 아리송한 제목은 화사한 디자인의 글자와 배경의 반짝이는 별들로 장식되어 있어 아이가 결국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이 책은 ‘처음을 대하는 두려움’을 표현합니다. 친구의 생일 파티에 처음 가는 Joe는 초대장도 잃어버려 가기 싫은 마음이 더 커집니다. 친구의 집을 찾기 위해 걸어가는 길가에 위치한 집을 하나씩 들여다 보는데 그때마다 펼쳐지는 집안의 모습이 두려움의 실체입니다. 외계인의 모습을 한 부부와 강아지는 처음 만나게 되는 아이들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고,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는 두려움은 커다란 코끼리를 코 앞에 대하는 것과 같은 심정입니다. 파티 음식에 대한 걱정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등장하는 이상한 다과회 장면을 연상시키는) 괴상한 음식들이 가득한 식탁의 모습으로, 놀이에 대한 걱정은 명화(Pieter Bruegel의 children’s games)를 패러디하여 표현하였습니다. 걱정 가득한 아이의 상상 속을 보여주는 이런 장면은 실제 명화를 걸어놓은 듯 창문의 사각 프레임 안에 담겨 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일에 대한 두려움은 직접 경험하면서 없앨 수 있음을 알려주는 작품
이렇게 다양한 걱정을 안고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간 Joe는 결국 어떤 경험을 했을까요? 아이를 들여보내고 혼자 집으로 가며 지금껏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의 걱정에 대꾸해 주던 엄마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런 엄마의 고민도 두 시간 후 아이의 환한 모습을 보는 순간 사라집니다. 책을 읽은 아이들은 직접 경험하는 것 만이 ‘처음 겪는 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고릴라' 하면 떠오르는 작가 Anthony Browne은 1946년 영국의 Sheffield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유복하게 생활하던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 그리기를 즐겼습니다. 그의 그림은 사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이라는 평을 많이 듣고 있는데 이런 특징은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두드러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즐겨 그리는 고릴라 또한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느낄만한 소외감이나 어른들과의 갈등을 여러가지 장치를 사용하여 그림 곳곳에 담아내고 있는데, 이러한 매력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심각한 주제들을 다룬 작품일지라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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