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어떤 소리를 낼까요? 각 동물들이 내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큰 소리로 읽으며 이야기에 빠져들어요. 

'리듬과 멜로디, 그리고 소리를 표현한 단어'로 쓰여진 자꾸 읽고 싶은 책입니다. 멜로디를 가진 간단한 문장 구조의 반복은 혼자 읽어도 즐겁고 여럿이 함께 노래나 챈트로 부르며 더욱 재미있습니다. Bill Martin Jr와 Eric Carle의 합작으로 1967년 출간된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와 동일한 패턴으로 1991년에 선보인 이 책은 큰 소리로 읽으며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저자의 생각이 잘 반영된 책입니다. 동물들은 어떤 소리를 낼까요? 그들의 신기한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roar, snort, hiss등 익숙한 소리 단어와 fluting이나 braying 등 조금은 낯선 단어들도 등장하지만 패턴 문장 중에서 리듬감있에 읽으며 금새 익숙해집니다. 특히 아직 글에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소리와 운율을 통해 단어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구성

Eric Carle의 작품임을 바로 알 수 있는 화려한 콜라주를 기본으로 하여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이 숨어 있습니다. 책의 앞표지에는 북극곰의 앞모습을, 뒷표지에는 뒷모습을 배치하여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도 쉽게 책을 펼쳐 볼 수 있고, 각 페이지에 동물들의 전체 모습을 화면 가득 크게 담아서 그림과 내용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동물들에게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질문하고 질문을 들은 동물이 다음에 나올 어떤 동물의 소리가 들린다고 대답하는 꼬리를 무는 패턴 문장으로 구성되어 다음 문장을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글작가 : Bill Martin Jr.

미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교육자 중 한 사람인 Bill Martin Jr.는 1916년에 태어나 Kansas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는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시던 할머니와 5학년 때 매일 두 번씩 큰 소리로 책을 읽게 했던 담임 선생님 덕분에 책과 친해졌습니다. 아이들이 큰 소리로 책을 읽고 집중하기 쉽도록 ‘리듬과 멜로디 그리고 언어의 소리’를 주 요소로 하여 자꾸만 읽고 싶은 책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문장 구조가 간단하고 반복되는 문장은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 뿐만 아니라 함께 따라 부르듯 책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림작가 : Eric Carle

‘색의 마술사’라 불리는 그림 그림책 작가 Eric Carle은 1929년 New York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967년 미국의 대표 그림책 작가인 Bill Martin Jr.의 작품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에 그림을 그린 것을 시작으로 수 많은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집을 떠나 학교라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책을 통해 ‘배움은 신나고 기쁨 넘치는 일’이라는 생각을 갖기를 원하는 저자의 바람처럼, Eric Carle의 아름답고 재미있는 콜라주 그림책들은 때론 놀잇감이 되고 때론 친구가 되어 전세계 어린이들을 즐거운 그림책 세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