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살짝 보이는 동물이 무엇인지 알아맞히며 재미있게 읽어보세요.
어떤 동물일까요?
다양한 농장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깔끔하고 선명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농장 나들이를 더욱 신나게 해줍니다. 책은 앞 페이지에서 동물의 일부분만 보여주며 어떤 동물인지 생각해보도록 질문을 던진 다음,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전체 모습을 보여주며 진행됩니다.
“얼룩덜룩 점박이 무늬를 가진 동물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우측 페이지 하단엔 까만 얼룩 무늬를 가진 무언가가 보입니다. 다음 페이지에 물을 먹고 있는 커다란 암소가 있습니다. 다음엔 또 어떤 동물들이 나올까요? 알록달록 꽁지 깃털은 암탉의 것이고 꼬불거리는 꼬리는 돼지의 것입니다.
작은 부분을 잘 들여다보게 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전체를 알기 위해서는 부분을 잘 들여다봐야 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은 돌돌 말린 돼지의 꼬리, 멋지게 휘날리는 말의 갈퀴, 만질만질한 오리의 부리 그리고 튼튼한 황소 뿔까지 이어집니다. 하얀 바탕 위에 깔끔하고 과감한 까만 펜 드로잉과 수채화 물감으로 부드럽게 표현한 동물들은 각각의 특징이 잘 드러나며, 다양한 자세의 동물들은 생동감이 넘칩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드넓은 농장의 풍경이 펼쳐지고, 앞에서 소개된 모든 동물들이 보입니다. 산뜻한 초록 들판과 황토색의 토지가 조화를 이루고 원근감이 살아있는 농장의 모습에서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Nancy Tafuri는 1946년 미국 New York에서 태어났으며,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처음에 아이들 대상으로 책을 만들었는데 판형이 너무 크고 그래픽 느낌이 강해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Have You Seen My Duckling?》으로 1984년 Caldecott Medal을 수상한 그녀는 특히 영유아를 위한 그림 작가로 유명합니다. 주로 수채물감, 잉크, 크레용, 방수 검정 펜을 써서 작업므 하는데 깔끔하고 사실적인 그림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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