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거북이가 멋진 모자 한 개를 발견합니다. 모자를 써 보니 모두에게 꽤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모자는 한 개이고 친구는 둘. 두 거북이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존 클라센의 모자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
거북이 두 마리가 모자 한 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목처럼 ‘우리’가 함께 찾은 모자입니다. 모자는 너무 커서 거북이가 쓰면 머리를 다 덮어버리지만 거북이들은 모자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모자 꿈을 꿀 정도로 갖고 싶은데, 모자가 한 개뿐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이 책은 Jon Klassen이 쓴 ‘모자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앞선 두 권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앞선 두 권에서는 곰과 토끼,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가 등장하고 한 친구가 다른 친구의 모자를 훔치고 비극적으로 유추되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세 번째 책에서는 주인 없는 모자를 두고 두 친구가 갈등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모자 이야기에서 모자는 주인인 곰과 큰 물고기, 거북이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욕심을 내어 갖고 싶은 물건으로 바꾸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짧지만 많은 여운을 주는 이야기
두 거북이가 풀과 선인장, 바위와 모래만 있는 황량한 사막에서 멋진 모자를 발견합니다. 네모 무늬 거북은 모자를 너무 갖고 싶지만 하나뿐이라 함께 가질 수 없으니 모자를 두고 떠나자고 합니다. 세모 무늬 거북은 친구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시선은 모자를 향해 있습니다. 밤이 되어 네모 무늬 거북이 잠이 들자 세모 무늬 거북은 모자를 향해 다가갑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다양한 내적 갈등을 경험합니다. 속마음을 숨긴 채
거짓말을 하고, 나쁜 짓을 하고 들킬까 봐 초조해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어렵게 내린 올바른 결정에 자랑스러워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We found a hat'
단순하지만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는 캐릭터와 짧은 텍스트는 강한 전달력을 가집니다. 특히, 이야기를 끌고 가는 역할을 하는 세모 무늬 거북의 시선이 ‘모자’와 ‘친구’ 사이를 오갈 때 독자들은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 모자 대신 ‘우정’을 택하고 함께 모자를 쓴 모습을 꿈꾸는 모습에서 안도와 행복을 경험합니다.
1981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Jon Klassen은 Sheridan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과 뮤직비디오 작업 등 영상 관련 일을 하였습니다. 2010년 작가의 길에 들어서서 2011년 첫 작품을 출간하였는데 바로 《I Want My Hat Back》입니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이듬해 출간한《This Is Not My Hat》은 Caldecott과 Kate Greenaway를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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