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py와 Cy는 며칠 전 기르던 개 Goldie 사라진 후 지루한 시간을 보내다 숨바꼭질을 하기로 합니다. Cy가 숨고 Poppy가 찾으러 가는데, Cy가 깊은 숲 속에 숨었나 봐요. Poppy가 Cy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감정과 표정
두 아이의 표정을 보면서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뚜렷이 알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 따분해하던 표정이 숨바꼭질을 시작하자 활기차게 변하고, 숨어있는 동안, 찾는 동안 불안하고 무서워하는 표정이었다가, 강아지 Goldie를 만나고, 술래인 누나가 숨어있던 동생을 찾았을 때 안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숲 속 풍경도 아이들의 감정과 표정에 맞게 변하면서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Poppy와 Cy의 상황과 속생각을 시시각각 보여줍니다. Poppy는 동생을 쉽게 찾을 거라 생각했지만 번번이 허탕을 치면서 점점 숲 속 깊숙이 들어갑니다. Cy는 처음에는 누나가 본인을 빨리 찾을까 봐 염려했지만, 나중에는 자신을 못 찾을까 봐 걱정합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장면 구성과 대사는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법한 상황과 감정을 잘 표현합니다.
함께하는 숨은 그림 찾기
그림자가 제법 길어지는 늦은 오후, 남매의 숨바꼭질이 펼쳐지는 장소는 인적이 드문 넓은 숲입니다. 바닥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수많은 낙엽과 빽빽이 들어선 고목, 하늘에 드리워진 잔가지가 세세하게 묘사되어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겨납니다.
책 표지에 Poppy가 숫자를 세고 Cy가 숨으러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Poppy 뒤에 있는 거대한 나무 밑동이 마치 고양이의 발톱과 꼬리처럼 생겨서 기묘한 느낌이 듭니다. Anthony Browne이 책 곳곳에 숨긴 여러 그림들은 책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그 안에 숨겨 놓은 그림을 찾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숨은 그림 목록을 보고 얼마나 찾았는지 확인해보세요.
'고릴라' 하면 떠오르는 작가 Anthony Browne은 1946년 영국의 Sheffield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유복하게 생활하던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 그리기를 즐겼습니다. 그의 그림은 사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이라는 평을 많이 듣고 있는데 이런 특징은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두드러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즐겨 그리는 고릴라 또한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느낄만한 소외감이나 어른들과의 갈등을 여러가지 장치를 사용하여 그림 곳곳에 담아내고 있는데, 이러한 매력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심각한 주제들을 다룬 작품일지라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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