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와 식구들은 바다에 갔어요.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바다에 괴물이 나타났어요. 괴물은 온몸이 해초로 덮인 채 해변을 돌아다닙니다. 해변에 있던 사람들은 괴물을 피하느라 난리가 났는데 Harry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닷가에 간 Harry 벌이는 또 다른 소동
바다에 간 Harry는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 싶어 그늘은 찾지만 파라솔에서도 모래성에서도 쫓겨납니다. 지쳐 물가에 앉은 Harry는 때마침 파도에 밀려온 해초를 뒤집어씁니다. 사람들은 Harry를 보고 바다괴물이라고 소리치고 Harry는 가족들을 찾아서 바닷가 여기저기를 헤맵니다.
1965년에 출간된 Harry 시리즈 중 한 권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Harry
뜨거운 태양 아래, 해변으로 향하는 가족들의 뒤를 따라가는 Harry는 썩 즐거워 보이지 않지만, 해초 더미를 뒤집어쓰고 한바탕 해프닝을 벌인 후 넉넉한 파라솔 아래서 모든 가족과 단란하게 앉아 있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탄탄하게 구성된 이야기는 생생하게 그림과 어우러져 한 편의 애니매이션을 보는 듯 합니다.
주황색과 초록색으로만 채색되어 오래된 느낌을 주는 이 책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이유는 Harry를 통해 보여주는 아이들의 심리와 생활에 대한 공감 때문일 것입니다.
Gene Zion는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훈련 매뉴얼이나 군과 관련된 디자인 일을 했습니다. Margaret Bloy Graham과 결혼하면서 그는 글을 쓰고 부인은 그림을 그려 《Harry the Dog》을 포함해 여러 책을 썼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캐릭터의 모습을 담고 있고 시대를 초월하는 공감되는 이야기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습니다.
Margaret Bloy Graham은 1920년 Toronto 출신으로 미술사를 전공했습니다. 첫 작품 《All Falling Down》과 두 번째 작품 《The Storm Book》이 모두 Caldecott Honor에 선정되면서 화려하게 등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인 Harry 시리즈에서는 일상생활의 사소한 면들을 모나지 않은 부드러운 필치로 간결하면서도 익살스럽게 그려냈고 한결같이 다정하고 온화한 캐릭터들은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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