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xie와 Knuffle Bunny의 두 번째 이야기
작가 Mo Willems에게 세 번째 Caldecott Honor를 선사한 작품으로 전편 (역시 Caldecott Honor 수상작)에 등장했던 Trixie와 Knuffle bunny가 그대로 등장합니다. 아기였던 Trixie는 유치원생으로 자랐습니다. 판권 페이지와 타이틀 페이지에 등장하는 액자들은 과거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편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세련된 그림책
Trixie는 아빠의 손을 잡고 유치원에 갑니다. 가장 소중한 친구인 Knuffle Bunny를 친구들에게 소개해줄 생각에 잔뜩 들떠 있습니다. 그런데 유치원에 들어선 순간 자신의 것과 똑같은 인형을 가지고 있는 Sonja를 발견합니다. 같은 인형을 가진 두 아이는 서로 다투고 선생님에게 인형을 빼앗기고 집에 갈 때 돌려받습니다. 늦은 밤이 되어서야 두 친구는 인형이 바뀐 것을 알게 됩니다. 도시가 모두 잠든 늦은 시간이지만 Trixie와 Sonja는 아빠와 함께 거리로 나섭니다.
문장은 길지 않고 장면마다 극적인 연출을 하여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합니다. 가령 Trixie가 Sonja를 만나 똑같은 인형을 확인하는 장면은 친구의 토끼 인형을 점점 클로즈업하였고 뭔가 이상한 기분에 뒤척이다 잠이 깨는 Trixie의 모습은 여섯 컷의 장면에 똑같은 침대와 배경을 두고 주인공의 자세와 시간의 변화로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 또한 작가가 살았던 뉴욕 Brooklyn의 실제 풍경을 직접 촬영한 흑백 사진과 컬러 캐릭터를 조합하여 탄생했습니다. 학교, 놀이터 그리고 밤거리 풍경까지 미국 한 동네에서 일어난 이야기인 듯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제일 친한 친구 Knuffle Bunny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이야기
아이들은 계속 변하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장난감이나 어둠을 두려워하는 마음, 가장 친한 친구 같은 것입니다. Trixie에게 Knuffle Bunny는 소중한 장난감이자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고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존재입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이런 마음을 이해해야 하고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의 같은 마음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Trixie는 그날의 사건을 겪으며 자신과 비슷한 마음을 가진 Sonja를 이해하고 둘은 친구가 됩니다.
애니메이터와 방송작가로 잘 알려진 Mo Willems는 100편이 넘는 단편 영화를 만들며 《Sesame Street》로 Emmy Awards를 여섯 번이나 수상했으며 ‘미디어 천재’라고 불립니다.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Knuffle Bunny: A Cautionary Tale》, 《Knuffle Bunny Too》로 세 번이나 Caldecott Honor 수상 작가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만화를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London에서 단독 코미디 연기를 한 경험이 있는데 이를 통해 그는 타이밍 감각을 체득하고 어떤 유머가 사람들에게 통하는지 알게 됨으로써 글 쓰는 데 좋은 감각이 생겼습니다. 캐릭터를 만들 때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책을 보는 아이들이 따라 그릴 수 있도록 단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릴 적 찰리 브라운 캐릭터를 따라 그리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그렸던 모습처럼 아이들도 작가의 캐릭터로 자신만의 만화를 만들고 책을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창조적인 작업을 자연스럽게 이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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